[이태원 살인사건] 햄버거 가게 종업원 "피가 너무 많아 사람인줄 몰라" 충격

2015-09-2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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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 이태원 살인사건 [사진=S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이태원 살인사건'으로 숨진 故 조중필씨를 발견한 햄버거 가게 종업원이 당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009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숨져있는 故 조중필씨를 발견한 종업원은 당시 상황에 대해 "처음에는 사람인 줄 몰랐다. 피가 너무 많아서…"라고 말했다.
이어 이 종업원은 "욕조에 그냥 사람을 담근 것처럼, 핏물에 담근 것처럼 그 상태로 있었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일명 '이태원 살인사건'으로 불리는 해당 사건은 지난 1997년 서울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흉기로 살해된 故 조중필씨 살인사건을 말한다. 

당시 용의자로는 미국인 아더 패터슨과 재미동포 에드워드 리가 지목됐고, 검찰은 에드워드 리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을 내 살인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당시 아더 패터슨은 증거인멸 및 흉기소지 혐의 등만 적용돼 재판을 받았다. 

하지만 1998년 9월 법원이 에드워드 리에게 무죄판결을 내렸고, 검찰은 뒤늦게 아더 패터슨을 진범으로 판단해 수사를 재개하려 했으나 1999년 8월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하지 않은틈을 타 미국으로 도주하면서 사건이 장기간으로 길어졌다. 

결국 2009년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이 개봉한 후 여론이 거세지자 법무부는 그해 10월 미국 당국에 범죄인인도 요청을 했고, 2011년 5월 아더 패터슨은 미국 경찰에 체포됐다. 검찰은 그해 12월 아더 패터슨을 살인혐의로 기소했고, 이듬해 범죄인인도 허가가 결정됐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아더 패터슨은 시간을 끌었지만, 재심서 패하면서 23일 새벽 한국으로 송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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