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포스코가 철강제품 누적 판매 8억t을 달성했다. 1972년 7월 포항제철소 1후판 공장에서 처음 철강제품을 생산해 판매한지 43년 만에 거둔 성과다.
철강제품 8억t은 중형자동차 9억4천만대, 30만 t급 초대형 유조선 2만 척을 만들 수 있는 양이다. 특히 8억t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열연 제품(2억7400만t)을 4.5인치(114.3mm) 굵기의 가정용 급수 배관으로 만들면 지구와 달을 32번 왕복하는 거리에 이른다. 철강제품의 기본인 열연은 쇳물을 굳혀 만든 쇳덩어리를 열을 가하면서 넓게 편 제품으로 파이프를 비롯해 자동차 부품, 건축재, 형강 등에 쓰인다.
이 외에도 포스코는 후판, 선재, 스테인리스스틸, 전기강판 등에서 다양한 제품군에서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앞세워 수익성 향상과 경쟁력 제고를 강화하고 있다. 향후 포스코는 월드 프리미엄 제품 판매비율을 2014년 33%에서 2016년 45%, 2020년60%까지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포스코센터 서관에서 누적 판매 8억 t의 의의를 되새기며 시황 극복과 고부가가치 판매 확대를 위한 다짐대회를 열었다.
이날 다짐 대회에서 오인환 철강사업본부 본부장은 “철강제품 8억t 누적 판매라는 역사적 기록 달성은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준 결과”라며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글로벌 톱 철강사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