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여성 ROTC 전북 최다 합격

2015-09-2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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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가 제56기 여성 ROTC 후보생 선발시험에서 전북권 최다 합격생을 배출했다. 이로써 ROTC 출신 장군 4명 배출에 이어 여성 장교 진출의 길도 열었다.

이번 여성 ROTC는 5.8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1차 필기, 2차 체력검정, 3차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가 선정됐다. 호남권역에서는 총 25명이 선발됐다.
 

▲원광대학교가 제56기 여성 ROTC 후보생 선발시험에서 전북권 최다 합격생을 배출했다 [사진제공=원광대]


원광대는 전북권 여성 ROTC 합격자 6명 중 4명을 합격시켰다. 합격자는 고인정(국어국문학과 2학년), 김다인(사학과 2학년), 공채은(전자공학과 2학년), 김인자(국제통상학과 2학년) 학생으로 다양한 전공 분야에서 합격자가 나왔다.

2학년 1학기에 지원이 가능한 여성 ROTC는 최종 합격 후 3학년 1학기에 학군단 입단 후 소정의 군 장려금을 받고, 2년간 대학생활을 하면서 군사학 수업을 받는다. 이들은 졸업과 동시 소위로 임관, 2년 4개월의 복무 기간을 거친 후 장기복무 또는 전역을 선택할 수 있다.

육군은 매년 292명의 여성 ROTC 후보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정규학과로 개설한 서울지역 2개 여자대학 60명을 제외한 232명을 10개 권역으로 나눠 군역별 자유경쟁으로 여성 ROTC를 선발하고 있다.

올해는 학군단 설치대학 110개 중 42개 대학이 여후보생 선발에 실패한 가운데 여후보생을 4명 이상 배출한 대학은 전국에서 20개 대학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광대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센터장 황은희 교수)는 수시로 여성 ROTC, 여군 학사장교 희망자를 모집해 여군 장교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여대생 병영체험, 여군 양성 동아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사장교, 부사관 등 여학생들의 진로를 넓히고 있다.

한편, 원광대 인력개발처는 장교, 부사관, 군무원을 희망하는 남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11월부터 장교 NCS 스쿨을 운영할 예정이며, 2~4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장교 NCS 스쿨은 직무성격 및 인성검사, 지원서 작성법, 필기시험 준비, 체력 단련 및 기초체력 측정, 실전 모의면접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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