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오늘 도쿄서 국장급 협의 개최…위안부 피해자 문제 논의

2015-09-1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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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논의하는 제9차 한·일 국장급 협의가 18일 오전 도쿄에서 개최된다. 

양측 협상 파트너인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도쿄 시내 외무성에서 아홉번째 국장급 협의를 한다.

한·일 국장급 협의는 지난해 4월 서울에서 처음 열린 후 대략 1~2개월 간격으로 양국을 오가며 총 8차례 진행됐다. 이번 협의는 지난 6월 11일 8차 협의 이후 석달만에 열리는 것이다. 

오는 10월말~11월초께 우리나라에서 개최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만남을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국장급 협의는 10월 말이나 11월 초 열릴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담 계기에 함께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마련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양국간은 아직 일본 정부의 사과 방식이나 피해자 보상 방식 등 핵심적인 부분에서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양측은 이번 협의에서 입장차를 좁히기 위한 노력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의 의미 있는 결과를 기대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장급 협의 이후에는 이달 하순 열리는 유엔 총회를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이 만나 의견 접근을 위한 시도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올해 6월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대화의 물꼬를 튼 한일이 이번 국장급 협의와 이달 말 유엔 총회를 계기로 예상되는 한일 외교장관회담, 10월말이나 11월초 한중일 정상회담 및 이를 계기로 가능성이 제기되는 한일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한일관계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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