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국악원(원장 서인화)은 오는 26일 오후 3시와 27일 오후 5시, 두 차례에 걸쳐 연악당에서 추석 특별공연 '한가위라 좋은날!'을 개최하며 같은 날 26일, 27일 오후 5시 해운대 그랜드호텔 왕비의 잔치 전용극장에서 '왕비의 잔치'를 이어 진행한다고 밝혔다.
부산국악원에 따르면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국악으로 구성되어 가족, 연인, 친구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흥겨운 무대로 한가위의 의미를 되새기며 볼거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추석절기공연 한가위라 좋은날은 기악단, 성악단의 풍년을 기뻐하는 의미가 담긴 <경풍년(慶豊年)>을 예술감독 권성택의 집박으로 시작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화려한 <부채춤>, 배역을 나눠 이도령과 춘향이의 사랑을 노래하는 입체창극 <춘향가>, 추석의 달맞이 춤인 <강강술래>, 아쟁, 대금, 해금, 거문고의 즉흥적인 창작연주를 펼칠 <4인 놀이>의 무대로 구성된다.
-남자주인공 역할까지 모두 여성소리꾼이 대신하여 부르는 여성입체창 ‘춘향가’
특히, 세 번째 공연 <춘향가>는 한가위를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판소리 무대로 춘향전 중 광한루에서 몽룡과 춘향이가 인연을 맺는 대목과 사랑가 대목을 배역을 나눠 노래하는 여성입체창 <광한루에서 인연과 사랑가 대목>을 펼친다. 이번 무대를 위해 국립민속국악원 지기학 예술감독이 구성 및 대본을 맡았다.
-‘4인놀이’, 민속악에 기반을 둔 즉흥연주로 관객과 함께 빚어내는 ‘놀이’
또한, 마지막 공연을 펼치는 4인의 젊은 남성들로 구성된 ‘4인놀이’는 이영섭(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 대금), 윤서경 ․ 이재하(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아쟁, 거문고), 신현석(한국예술종합학교영재원 해금)이 모여 결성한 즉흥음악그룹이다. 막강한 실력과 화려한 수상경력, 다양한 음악활동 등으로 국악계에서는 이미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으며 2013년 창단 이래 이들은 기악독주곡 ‘산조’와 기악합주곡 ‘시나위’를 중심으로 탁월한 예술성을 입증해 왔다. 2015년 5월 9일에는 국립국악원 <빛나는 불협화음>에 출연, 8월 9일에는 영국문화원의 초청으로 London Korean Festival 2015에 참가하여 런던 트래펄가 광장에서 공연한 바 있다.
<4인놀이>는 아쟁, 대금, 해금, 거문고 뿐 만 아니라 타악기와 소리에 이르기까지 어떤 악기의 틀에도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무대로 연주자가 작곡가이자 관객이되어, 무대위에서 즉흥적인 창작과 연주를 선보인다. 관객과의 소리 교감을 통해 우리음악의 본질과 삶의 철학을 함께 나누고 희로애락을 나누는 즐거운 판을 만들고자 한다.
-한복입고 관람오면 50% 티켓 할인! 다양한 할인혜택으로 공연장 문턱 낮추다
<한가위라 좋은날!>은 공연당일 한복을 입고 온 관람객에게 관람료 50% 현장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만 5세 이상으로 전석 만원이며 국립부산국악원 홈페이지나 인터파크 온라인예약 및 전화예약 가능하다. 24세 이하 청소년, 65세 이상 경로우대(동반1인), 장애인(동반1인), 유공자(동방1인), 사회취약계층에 속한자, 병역명문가 및 다자녀가정 등은 5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20인 이상 단체관람은 20%할인혜택이 적용된다. 문의)051-811-0032.
-선물 둘, 추석에도 계속 되는 <왕비의 잔치!>
지난 7월 28일부터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저녁 8시, 주말·공휴일 오후 5시에 해운대그랜드호텔 왕비의잔치 전용극장에서 펼쳐지는 <왕비의 잔치>가 추석에도 어김없이 이어간다. 지금까지 44회 진행해온 <왕비의 잔치>는 약 8000여명이 관람하였으며 그 중 약 500명은 외국인 관람객이다. 매회 86%의 객석점유율로 고공 행진 중인 <왕비의 잔치>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객석나눔을 진행하고 있으며 추후에도 부산지역의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 등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객석나눔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왕비의 잔치>는 전통춤과 음악을 기반으로 한 무용극으로 영남지역의 춤과 연희, 왕비의 대례복 입는 모습을 재현하는 퍼포먼스 등 신비롭고 아름다운 한국전통문화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