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의원(새정치연합)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전국 교육청 고졸채용 현황’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최근 3년간 5867명을 신규채용했으나 고졸자가 101명에 불과해 고졸 출신 직원 채용률은 3년 연속 1%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뽑은 고졸자 수는 총 31명에 그쳤고 17개 교육청 중 5개 교육청은 고졸자를 1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가장 높은 고졸 채용률을 보인 곳은 전남교육청으로 유일하게 10% 이상인 14.3%를 기록한 반면 경기교육청은 447명의 신규 채용 인원 중 고졸자는 2명만 채용해 고졸 채용률이 0.4%, 전북교육청은 145명을 채용하면서 고졸자 채용이 아예 없었다.
지난 2011년 지방공무원법이 개정되면서 특성화고 졸업자를 채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지만, 대상이 되는 공업직렬의 채용 인원 자체가 적어 효과가 미미하다고 안 의원실은 지적했다.
안민석 의원은 “고졸 취업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청은 일자리를 적극 만들어서 채용을 확대하고, 정부도 교육청이 보다 적극적으로 고졸 채용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