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권역외상센터, 365일 24시간 진료체제 구축

2015-09-17 16:01
  • 글자크기 설정

의료인력 78명 투입… 외상병동, 헬기장 등 갖춰

울산대학교병원은 17일 오후 2시 울산대병원 본관 5층 강당에서 권역외상센터(센터장 홍은석) 개소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울산대병원]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교통사고나 산업재해 추락 등으로 생명이 위급한 중증 외상환자를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할 수 있는 '울산권역외상센터'가 문을 열고 본격 진료에 들어갔다.

울산시는 울산대학교병원이 17일 오후 2시 울산대병원에서 이지헌 행정부시장, 지역 국회의원, 병원 관계자, 시민 등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권역외상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 추락 등에 의한 중증 외상환자에게 365일 24시간 병원 도착 즉시 수술이 가능한 의료센터이다.

현재 서울, 부산, 인천, 충남, 전남, 강원 등 6개소에서 운영 중이다. 

울산권역외상센터는 총 177억원(국비 87억원, 자부담 90억원)이 투입돼 울산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내에 면적 3514㎡, 40병상 규모로 설치됐다.

센터는 외상소생구역, 외상전용중환자실, 외상병동, 외상수술실을 비롯해 MRI와 CT 등 최첨단 장비 319대를 갖췄다.

특히 권역외상센터 옥상에는 구급 헬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헬리패드도 설치됐다.

의료 인력은 78명(전문의 14명, 간호사 60명, 기타 4명)이 투입되며 365일 24시간 당직체제로 운영된다. 오는 2017년에는 98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타 지역의 운영성과 분석에 따르면 초응급 외상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해 수술실로 입실하기까지의 시간이 평균 48분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측 생존율 대비 실제 생존율 비율도 63%에서 140%로 높아졌다는 평가다.

울산시 관계자는 "그동안 울산지역은 산업재해, 교통사고, 추락 등으로 발생하는 중증외상환자 중 일부는 응급실을 거쳐 치료를 받거나 아니면 인근 타 권역외상센터로 이송해 진료를 받아야 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이번 센터 개소로 불행한 경우를 당하는 환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