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투자업계와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8주간 한국 증시에서 이탈한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은 52억2700만 달러로, 아시아 주요 신흥국 중 가장 큰 규모이다.
같은 기간 인도에서 이탈한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은 32억8500만 달러였다. 태국과 대만은 각각 17억1400만 달러와 13억69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인도네시아 9억2400만 달러, 필리핀 6억500만 달러, 베트남 2300만 달러 등의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만 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4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역대 두 번째로 긴 29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벌였다.
이는 2011년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금융시장 위기 당시의 32.9%나 2012년 남유럽 금융위기 때의 33.6%보다도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