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국감] 북한 결핵 사망자, 우리나라 비해 5.2배 많아

2015-09-1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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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북한내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가 우리나라보다  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이 ‘WHO 2014 세계결핵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13년 기준으로 북한의 결핵 발생자수는 인구 10만명당 429명으로 우리나라 97명에 비해 4.4배 많았다.

북한의 결핵 유병자수는 인구도 10만명당 536명으로 우리나라 143명에 비해 3.7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핵 사망자수도 북한이 인구 10만명당 27명으로 우리나라 5.2명에 비해 5.2배 많았다.

특히, 북한의 경우 결핵 치료에 내성이 생겨 약물에 효과가 없는 다제내성결핵환자 3900명 가운데 170명(4.4%)만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HO 보고서에서도 ‘다제내성결핵환자에 대한 진단과 치료, 결핵균 검사용 현미경과 흉부 촬영용 엑스선 장비의 교체 및 수리’가 북한 결핵 문제 해결에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한결핵협회는 1999년부터 2006년까지 매년 20만~30만명 분 BCG결핵백신과 결핵균 검사 장비 및 엑스선 검사장비 등 총 22억 6000만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2007년 이후 대북 지원사업 실적이 전혀 없다.

문 의원은 “북한 결핵퇴치를 위한 지원 사업은 북한 주민의 건강증진은 물론 남북 간 화해협력과 통일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통일 이후를 대비해서라도 북한 결핵퇴치를 위한 지원 사업이 연속적으로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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