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보험사기 3100억원 적발… 전년대비 8% 증가

2015-09-1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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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올해 상반기 금융당국에 적발된 보험사기액이 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6월 적발한 보험사기 금액이 31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보험사기 혐의자는 4960명으로 같은 기간 0.6% 증가했다.

보험 종류별로 보면 자동차보험 사기가 1466억원으로 47.2%의 비중을 차지했다.

보험기간이 1년이 넘는 장기손해보험 관련 사기가 1089억원으로 35.1%, 생명보험 사기가 454억원으로 14.6%의 비중을 나타냈다.

특히 허위·과다 입원 사기 금액은 32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4.5%나 늘었다. 허위·과다 장해도 109억원으로 49.3% 급증했다.

금감원 측은 이른바 '나이롱' 환자에 대한 기획조사를 확대한 결과 허위·과다 입원 또는 장해 적발 규모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이 기획조사나 공동조사를 통해 적발한 금액은 409억원으로 전년 대비 37.4% 늘었다.

사기혐의자를 연령·성별로 보면 50대 이상 고연령층이 39.2%, 여성이 28.5%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신고포상금으로 9억8000만원을 지급했다. 총 2368건의 제보를 받아 이 가운데 1886명에게 1인당 51만8000원을 줬다.

한편, 금감원은 보험사기 취약 분야에 대해 기획조사를 강화하고 보험 가입내역 조회 시스템을 바꾸는 등 사기 예방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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