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홍완선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은 14일 "8월 말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을 직접 만나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홍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 국정감사 자리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하는 과정에서 주주가치 부분에 있어서 시장에 약속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최 사장을 만나) 약속했던 데로 지켜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홍 본부장을 만나) 거버넌스 위원회와 CSR 위원회를 가동시키고 통합 후 시너지가 예상되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통합 삼성물산 신주가 발행될 경우 국민연금 손실 예상 규모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홍 본부장은 "국민연금 투자는 3~6개월, 1년 이상의 장기 투자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 "1년 기간으로 본다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한 회사의 주가는 상승할 것"이라고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