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대한송유관공사·전력거래소, 재난대응역량 '최하위'…"안전인식 우려"

2015-09-1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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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안전한국훈련, 대한송유관공사·전력거래소 '미흡' 등급

산업부, 평가 미흡기관에 자체 개선계획 수립 등에 그쳐

[사진=아주경제신문DB]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올해 안전평가에서 대한송유관공사와 한국전력거래소가 재난대응역량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추미애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업부 소관 ‘2015 안전한국 훈련’평가에서 한국전력거래소와 대한송유관공사는 최하위 등급인 ‘미흡’ 판정을 받았다.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실시되는 안전한국훈련은 범국가적 총력 재난대응체제 확립을 위해 모든 재난유형에 대비한 국가종합훈련이다.

산업부는 실효성 제고를 위해 소관 15개 재난관리책임기관의 훈련을 평가하는 등 산업통상자원분야의 재난대응 역량을 높이고 있다.

2015 안전한국훈련 평가 결과를 보면 대한송유관공사와 한국전력거래소는 ‘미흡’ 판정인 가장 꼴찌였다.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남동발전, 원자력환경공단,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석유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보통을 받았다.

우수기관에는 한국서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가스공사 등이 선정됐다.

특히 대한민국의 전력 시장과 계통운영을 전담하는 한국전력거래소는 작년도 우수 등급에서 올해 미흡 등급으로 추락한 상황이다. 대한송유관공사의 경우는 안전한국평가에서 2년 연속 최하위 판정을 받는 등 재난대응체계 역량 강화 의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추미애 의원은 “국가 기간망의 중추라 볼 수 있는 한국전력거래소와 대한송유관공사의 재난과 안전에 대해 안일한 인식이 우려스럽다”며 “에너지 수급은 국가 경제와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재난대응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의원은 이어 “평가결과가 미흡한 기관에 대해 산업부는 자체 개선계획 수립이나 재훈련에 그치고 있다”며 “공공의 안전 확보를 위해 개선 의지를 북돋을 수 있는 보다 강한 제재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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