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배상문, “프레지던츠컵 출전 후 입대할 것”[종합]

2015-09-0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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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 추천으로 발탁돼…미국팀 단장은 필 미켈슨·빌 하스 선발…타이거 우즈 출전은 무산

 

배상문[사진=KPGA 제공]




프로골퍼 배상문(29·캘러웨이)이 다음달 한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미국-인터내셔널 남자프로골프대항전)에 출전한다.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의 단장 닉 프라이스(짐바브웨)는 오는 10월8∼11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할 단장 추천 선수로 배상문과 스티븐 보디치(호주)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인터내셔널팀 12명에는 배상문과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캘러웨이) 등 2명의 한국(계) 선수가 포함됐다. 최경주(SK텔레콤)는 팀의 수석 부단장으로 참여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2승을 거둔 배상문은 세계랭킹 92위, 페덱스컵 랭킹 23위에 올라 있다. 인터내셔널팀 랭킹은 19위이나 2013년과 2014년 이 골프장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에서 잇따라 우승한 점이 단장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랭킹 12위에 올라있던 안병훈은 단장 선택을 받지 못했다.

배상문은 대표로 뽑힌 후 “지금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기에 집중하겠다. 홈 팬들 앞에서 경기하게 돼 기쁘고 최선을 다하겠다.대회 후 입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입대를 연기하려다가 병역법 위반으로 경찰 조사를 받을 상황에 처했다.

프라이스는 “배상문측이 한국 정부와 이야기를 할 것이고, 그가 대회에 나오는 데는 문제 없을 것이다”며 “한국 정부가 안 된다고 할 경우 백업 요원으로 점찍은 선수가 있다”고 밝혔다. 백업 선수는 매트 존스(호주)다. 그는 “우리 팀에 한국 팬들과 언론이 응원할 선수를 두는 게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인터내셔널팀은 배상문, 보디치와 함께 세계랭킹으로 선발된 제이슨 데이, 애덤 스콧, 마크 레시먼(이상 호주), 루이 오이스투이젠, 브랜든 그레이스, 찰 슈워첼(이상 남아공),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아니르반 라히리(인도), 통차이 자이디(태국), 대니 리로 구성됐다.

미국팀 단장인 제이 하스는 추천 선수로 필 미켈슨과 빌 하스를 선정했다. 미국팀 랭킹 11위 빌 하스는 제이 하스의 아들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출전은 무산됐다.

프레지던츠컵은 유럽을 제외한 각국 골퍼들로 구성되는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의 대항전이다. 1994년 첫 대회 이후 2년에 한 번씩 열린다. 역대 전적은 미국팀이 8승1무1패로 압도적 우위다. 아시아에서 이 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명예 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이다.

올해 대회는 첫날 포섬(5매치), 둘쨋날 포볼(5매치), 셋째날 포볼-포섬(4매치씩), 최종일 싱글 12매치 등 총 30개 매치플레이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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