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의 남자골프 대항전이다.
앞서 14번 격돌한 결과 미국이 12승 1무 1패로 인터내셔널팀을 압도했다. 2005년 이후 9회 연속 우승했다.
인터내셔널팀에는 반격이 필요한 순간이었다.
첫날 포볼은 0대 5로 완패했다. 인터내셔널팀의 패색이 짙어졌다. 둘째 날 포섬은 인터내셔널팀이 5대 0으로 완승했다.
5대 5로 팽팽한 상황에서 셋째 날 오전은 포볼, 오후는 포섬이 진행됐다. 이날 미국은 6점을, 인터내셔널팀은 2점을 얻었다.
점수 차가 7대 11로 벌어졌다.
마지막 날 일대일 경기가 남았다. 각 팀 모든 선수가 출전했다. 일대일 매치에서도 미국이 7.5대 4.5로 리드했다. 결국 인터내셔널팀이 11.5대 18.5로 패배했다.
미국의 10연승이다. 상대 전적은 13승 1무 1패로 벌렸다.
그렇다면 연패 늪에 빠져있는 인터내셔널팀의 승리와 무승부는 언제였을까.
무승부는 2003년이다. 남아공 팬 코트 호텔 앤드 컨트리클럽에서다. 당시에는 최경주가 유일한 한국 선수였다.
셋째 날까지 인터내셔널팀이 3점 차로 앞섰지만, 마지막 날 일대일 경기에서 17대 17을 허용해 무승부가 됐다. 2점을 얻은 최경주는 팀 무승부에 일조했다.
인터내셔널팀의 유일한 승리는 1998년 기록됐다. 대회는 호주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진행됐다.
한국 선수는 단 한 명도 출전하지 못했다. 마루야마 시게키 등 일본 선수는 2명이 나섰다.
마루야마는 5전 전승으로 인터내셔널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회 역사상 5점을 기록한 선수는 단 3명이다.
마루야마는 올해 열린 대회에 부단장으로 팀에 합류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올해 시니어 오픈 우승 등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최경주는 전회까지 부단장을 맡다가 이번 회는 마루야마의 합류로 함께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