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냉장고를 부탁해’ 정형돈, 지드래곤을 부탁해

2015-09-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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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방송인 정형돈과 그룹 빅뱅 지드래곤의 ‘케미스트리’의 끝은 어디일까?

9월 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지드래곤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이날 정형돈은 평소 친분을 자랑하는 지드래곤을 쉴 새 없이 ‘디스’하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정형돈은 그룹 빅뱅 태양에게 “GD(지드래곤)의 입맛 퀄리티가 그리 높지 않다. 소위 말하면, 10원짜리 입맛이라고 하죠?”라고 농담했고, 화려한 냉장고 속 재료에 “(3대 진미가) 다 있는데, 너도 안 먹어봤지?”라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정형돈의 ‘지드래곤 잡기’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본격적인 요리대결을 앞두고 “‘쩔어’(GD&TOP의 신곡) 같은 경우 제가 했던 곡이다. ‘니 얼굴 쩔어’라고. 그런데 이번에 GD&TOP이 그걸 따라했더라”며 농담했다. 지드래곤은 정형돈의 말에 “안 그래도 우리가 그것 때문에 진짜 하기 싫었는데, 결국 또 얘기하시네요”라고 응수했다.

정형돈과 지드래곤의 ‘신경전’은 늘 예상치 못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낸다. 소금을 종류 별로 먹는 지드래곤에게 “지가 뭘 알어. 어머님이 알겠지”라고 퉁명스레 말을 걸거나, 데프콘과 정형돈의 ‘쩔어’ 때문에 신곡 제목을 ‘쩔어’로 하고 싶지 않았다는 지드래곤의 응수는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들이 늘 티격태격하는 것은 아니다. 지드래곤은 “제가 형돈이 형을 좋아해요”라고 은근슬쩍 고백하기도 하고, 다정한 멘트로 보는 이들의 광대를 승천하게 만들기도 한다.

앞서 정형돈과 지드래곤 MBC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두 사람은 이후 예능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며 남다른 ‘밀당’(밀고 당기기)와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바 있다.

시청자들의 기대대로 지드래곤과 정형돈의 조합은 늘 평균 이상의 웃음을 준다. 게스트로 출연한 ‘냉장고를 부탁해’ 마저 접수한 정형돈과 지드래곤이, 이후 어떤 모습으로 또 한 번의 웃음을 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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