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병 환자 연간 600만명…중이염 최다

2015-09-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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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자료사진]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매년 600여만명이 귓병으로 병원을 찾고 이 가운데 중이염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이염은 10세 미만에서 유소아에서 특히 많이 발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귀 관련 질환의 건강보험·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 558만명이던 진료인원이 지난해엔 571만명으로 13만명이 늘었다고 8일 밝혔다.
이 기간 총진료비는 4085억원에서 4681억원으로 5년 사이 14.6% 증가했다.

귓병 중 가장 많은 것은 '중이염'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환자 28.7%인 165만명이 화농성·상세불명의 중이염으로 치료를 받았다. 또 비화농성 중이염은 86만명, 달리 분류된 질환에서의 중이염은 3만명을 차지했다.

중이염은 중이에 세균 감염 등으로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통증과 진물이 발생한다. 대부분 감기의 후유증으로 발생하는데 유소아에게 흔한 질환 중 하나다. 실제 지난해 10세 미만 환자의 주된 귀 질환이 화농성·상세불명의 중이염이었다.

노영수 심평원 상근심사위원은 "어린이들은 중이염에 걸려도 의사 표현이 어려우므로 평소보다 울며 보챌 때는 귀를 자주 만지거나 발열, 귀물 등의 증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이염 다음으론 고막 밖인 외이에 염증이 생기는 '외이염', 전정기관에 이상이 생겨 어지러움을 느끼는 '전정기능의 장애' 순이었다. 특히 전정기능의 장애 환자는 5년 전보다 30% 늘었다.

외이염은 10세 이상~70세 미만, 전정기능 장애는 70세 이상에서 많았다.

귀 질환을 예방하려면 귀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이명·난청 등의 증상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심평원을 강조했다.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는 귀를 기울여 나오게 하거나 부드러운 휴지를 말아 넣어 휴지에 흡수되게 하면 된다. 면봉 등을 잘못 사용하면 상처가 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귀지를 제거한다고 귀이개 등으로 후비면 외이에 상처가 나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귀지는 자연스럽게 배출되도록 하고, 답답함이 오래가거나 참을 수 없을 만큼 가렵다면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게 좋다.

최근 잦은 이어폰 사용이나 고음에 노출되는 경우 소음성 난청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귀에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바로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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