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최근 이색적인 마라톤 대회가 늘어나면서 ‘런닝맨’들이 늘어나고 있어 화제다.
부산 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백화점내 입점해 있는 스포츠 유명 브랜드 나이키, 아디다스의 런닝화 매출은 지난 해에 비해 30% 이상의 놀라운 상승세를 보였고, 데상트, 언더아머, 리복 역시 20% 이상 신장세를 나타냈다.
먼저, 마이런, 나이트레이스, 좀비런, 휴먼레이스 등 이색적인 마라톤 대회가 증가하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5월 열린 마이런 마라톤 대회의 경우 온라인 참가 신청 시작 5분도 채 안돼 마감되었고, 그 외 다른 대회들도 잇단 매진 기록을 세우는 등 마라톤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또 운동화를 즐겨 신는 ‘운도녀’의 증가도 스포츠 신발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롯데백화점 고객관리시스템에 의하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스포츠화 상품군을 구매한 20대 이하 여성 고객이 매년 20%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아디다스 정윤수 매니저는 “새롭게 출시되고 있는 스포츠 신발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기능성을 동시에 갖춰져 있어 40~50대 주부 고객들도 많이 찾고 있는 추세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스포츠 신발이 각광을 받자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대대적인 ‘스포츠 신발 대전’을 열어 매출 향상을 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오는 6일까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나이키/아디다스/리복 초특가전’을 진행한다. 아디다스 런닝화 39,000원, 티셔츠 19,000원 등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아울러 광복점과 동래점도 오는 6일까지 각 점 행사장에서 ‘스포츠 특집전’을 동시에 열어 대폭 할인 행사를 전개한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최우제 수석 바이어는 “본격적인 가을을 앞두고 부산에서 많은 마라톤 대회가 열릴 예정인만큼 스포츠 신발 수요도 더욱 많아 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행사에서는 나이키, 아디다스 등 인기 브랜드의 스포츠 신발 물량을 대거 투입해 더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