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필 관악구청장 "도서관은 아이들 미래 열어주는 중요 역할"

2015-09-0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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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발전 대토론회에서 의견 피력

[유종필 관악구청장(가운데)이 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도서관발전 대토론회'에 좌담자로 참석해 의견을 피력했다. 사진=관악구청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도서관은 인문학, 평생학습 등과 더불어 아이들의 미래를 열어주고 주민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지식복지사업입니다."

'지식문화도시'로 위상을 높이고 있는 서울 관악구의 유종필 구청장이 2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도서관발전 대토론회'에 좌담자로 참석했다. 이날 자리는 도서관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국가경쟁력 원천으로 도서관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방자치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좌담회에 초대된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도서관발전과 도서관의 역할'이란 주제발표 뒤 마련된 토크콘서트에 참여했다.

무대에는 유 구청장 이외에도 도서관문화발전 국회포럼 간사 김장실 의원을 좌장으로 문화융성위원회 인문정신문화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종서 서울대 교육부총장,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위원 윤희윤 대구대 사회과학대학장이 함께했다.

좌담자들은 100여 분간 진솔하게 토론을 이어가며 도서관의 지향성, 문화융성과 국민행복, 도서관 과제 등을 안건으로 삼았다. 

유 구청장은 정책집행자 관점에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도서관 성공사례를 예로 들어 청중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냈다. 국회도서관장을 역임하기도 한 유종필 구청장은 '지식복지'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관악구를 과거 달동네의 이미지에서 벗어나도록 했다.

2010년 민선 5기 유 구청장 취임 초 5개에 불과했던 관내 도서관은 지하철역 무인도서대출기를 포함해 43개로 늘었다. 열악한 재정여건을 감안해 건물을 새로 짓는 대신에 기존 시설을 최대한 이용, 시설을 마련하고 기증도서로 채워나갔다.

사무공간을 줄여 만든 청사 1층 '용꿈꾸는 작은도서관', 무용지물이 된 관악산매표소를 리모델링한 '관악산시도서관', 컨테이너를 탈바꿈시킨 '낙성대공원도서관'과 '도림천에서 용나는 작은도서관' 등은 지역의 명소로 거듭났다.

아울러 장서보유량이 많지 않은 작은도서관의 한계를 극복하려 모든 도서관을 통합전산망으로 연결, 어느 도서관의 책이라도 빌려볼 수 있는 '지식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주민들의 반응도 좋아 2011년 4만권이던 이 서비스는 2012년 11만권, 2013년 17만권 등으로 이용 횟수가 크게 늘었다.

유종필 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들의 생활 속에 녹아드는 다양한 정책실천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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