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국제입체영상연맹(ISU) 세계총회 개최

2015-09-0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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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일의 입체영상 단체의 아시안권 최초 개최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는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영화의전당에서 ‘2015 국제입체영상연맹(ISU) 세계총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ISU 세계총회는 1975년에 조직되어 45개국의 2000여 회원사와 회원들로 구성된 세계 유일의 국제 입체영상연맹이다. 총회는 회원들이 직접 제작한 입체사진과 비디오, 홀로그래피, 가상현실(VR) 등 스테레오 입체영상작품들을 감상하며 관련 최신기술을 상호교류하고 발전방향을 연구하면서 서로 친목을 나누는 세계적 규모의 입체영상축제이다.

총회는 2년마다 열리는데,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회원과 입체영상 관련 산업관계자, 제작자를 포함해 해외 30여개국의 300여명, 국내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는 부산국제영화제가 개최되는 영화의전당을 중심으로 열리는 이번 ISU 세계총회는 7일 동안 영화의 도시 부산을 입체영상으로 가득 채워 부산이 기존의 영화제를 넘어 세계적 입체영상축제의 명소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회는 3D한국국제영화제(3DKIFF), 스테레오 작품 시사회인 3D 프로젝션, 실감영상기술 교류를 위한 테이블트레이드, 팬토그램(Phantogram)과 VR기술 관련 전문 워크숍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진다.

올해 7회째를 맞는 3D한국국제영화제는 국내를 포함, 미주, 유럽, 아시아에서 출품된 작품 중에서 엄선된 8개국 작품 42편이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5~6일 2일간 세션별로 나눠 상영된다.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코미디, 판타지 등 장르도 다양해 일반인들이 3D 영화를 즐길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상은 장·단편 대상과 우수상, 기술상 등 총 8개 부문에 걸쳐 이뤄지며, 시상식은 7일 저녁 7시 해운대 센텀호텔에서 ISU 개막식과 동시에 진행된다.

3D 프로젝션은 세계 ISU 회원들이 직접 제작한 작품들을 시사하는 자리이다. 입체사진 위주의 슬라이드 형태로 장르 구분 없이 뉴질랜드, 스위스, 독일 등 10여개국에서 출품된 총 60여편의 작품이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4일 동안 상영된다.

워크숍은 실감영상분야의 핵심기술인 3D VR(Virtual Reality) 및 팬토그램을 주제로 산업계와 학술계가 모여 함께 진행한다. 메인행사의 하나인 테이블트레이드는 세계 각국의 유명 실감영상전문기업들이 모여 진행하는 동향분석과 교류의 장이다.

ISU 총회에 참석한 외국 방문객들을 위한 투어도 마련돼 있다. 8일 해동용궁사와 송정해수욕장, 9일 이기대 도시자연공원, 10일 태종대유원지와 자갈치시장, 11일에는 경주한옥마을 투어를 준비하여 방문객이 부산의 멋과 맛을 체험하고 한국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승현 부산총회 대회장(광운대학교 교수)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ISU 총회는 전 세계 유관기관의 관계자, ISU 운영이사회, 국내외 회원과 3D 영상, 실감영상 관련 산업계, 기술관계자 및 제작자들이 함께해 입체·실감영상분야의 발전을 모색하는 귀중한 자리”라면서 “일반 시민들도 3D 영화제와 3D 프로젝션 상영을 통해 입체·실감영상 작품들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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