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가 조선 '빅3' 2분기 적자 5조원, 중국 성장둔화, 엔저 지속, 청년실업률 12%, 청년 및 서비스업 중심의 고용불안 등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 주요 대책을 발표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1일 오전 11시 30분 부산시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종합대책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고, 역동적 일자리 창출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불황기업에 대한 자금, 경영, 판로 등 지원과 청년고용 절벽 완화 등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관광객 유치 등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 전략을 수립했다.
시에 따르면 기업 지원 및 투자활성화, 일자리 창출, 지역상권 활성화 등 3개 분야 11대 전략과제를 수립해 진행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서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 부산은행과 협의해 중소기업 육성자금 금리를 4.2%에서 3.7%로 인하 추진하되 추석 전에 시행키로 했다.
또한,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과 관련해서 수입 제재가 풀린 이란 등에서의 무역상담회 개최와 조선기자재 시장관련 420억 달러가량의 발주시장인 인도 등에 대한 신시장 개척을 지원한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활용해 ‘롯데 중국 톈진점 한국상품기획전’에 부산 우수상품 4개 업체를 입점시키며,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중견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두뇌 역량 으뜸기업’ 등을 포함한 ‘부산형 히든 챔피언’ 100여개 기업을 10월까지 발굴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 분야를 보면, 먼저 청년고용과 지원조직 강화를 위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안에 791.96㎡ 규모의 공간을 마련해 취업상담, 컨설팅 등 청년층의 소통 정보공유 공간으로 활용한다. 청년 창업 특례자금 규모를 현재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확대해 청년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청년 인턴사업 영역을 해외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유망 IT기업 유치 등 지식서비스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기존 상시 고용인원 10명 이상만 보조금 신청이 가능하던 것을 10인 미만의 경우도 심사를 거쳐 지원할 수 있는 조례 개정도 추진한다.
‘지역상권 활성화’분야는 우선 오는 11일부터 10월 10일까지 부산 그랜드세일을 실시하고, 이 기간에 부산국제영화제 등 다양한 축제와 연계한 상품을 개발해 중국, 일본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그리고 관광객 유치와 마이스·축제 활성화를 위해 상하이 등 중국 6대 도시 한식당 안에 부산관광 홍보 동영상을 상영하고 홍보물을 비치하는 등 마케팅과 관광상품 개발도 적극 추진한다. 또 항만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북항에 외국인 전용카지노와 테마파크 등 복합 리조트도 유치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서병수 시장은 “이번에 발표한 ‘지역경제 활성화 종합대책’이 부산경제를 살리는 데 밑바탕이 되고, 이로 인하여 부산경제가 활력을 되찾아 시민들의 삶도 나아지고 부산의 행복지수도 함께 높아지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