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최근 중국 쓰촨(四川)성 소재 박물관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최고로 못생긴' 밀랍인형 2탄이 등장했다. 이번에는 판빙빙(範冰冰·범빙빙), 왕페이(王菲·왕비), 쑨리(孫儷·손려) 등 중국 대표 미녀배우들이 싱크로율 0% 밀랍인형의 타겟이 됐다.
중국 대표 연예매체 시나위러는 중국 쓰촨성 루저우(瀘州)시의 한 관광지구에 연예인 밀랍인형 전시관이 등장했으나, 너무나도 닮지 않은 모습에 벌써부터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31일 보도했다.
누리꾼들은 일부 밀랍인형은 아주 미흡하게나마 실물과 닮은 구석이 있으나, 나머지는 전혀 누구인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추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박물관을 직접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은 "누구인지 맞춰보자"라며 즉석 게임을 즐기는 모습까지 목격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에 앞서 중국 쓰촨성 화잉산(華鎣山) 소재의 '중국 및 해외 유명인 밀랍인형 전시관' 또한 실물과 전혀닮지 않은 연예인 밀랍인형을 전시해 여론의 거센 항의에 직면했고, 결국 철거 결정을 내렸다.
당시 이 전시관에는 장쯔이(章子怡·장자이), 궁리(鞏俐·공리), 청룽(成龍·성룡), 저우제룬(周傑倫·주걸륜) 등을 비롯해 한류스타 김수현 등의 모습을 본뜬 밀랍인형이 전시돼 있었다. 하지만, 밀랍인형에 붙은 이름표 없이는 누구인지 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성의 없이 제작된 탓에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