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김도연(金道然․63세) 포스텍(포항공대) 제7대 총장 취임식이 1일 오전 11시 포스텍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권오준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 이사장, 정민근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성낙인 서울대 총장, 박명재 국회의원, 박영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 이인선 경북도 정무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 소설가 김진명 등 국내외 학계·언론계·정관계 인사들과 교직원·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사회의 근본적 혁신과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서는 대학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포스텍이 좀 더 개방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우리나라 대학 사회의 교육과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기함 역할을 해야 하며, 파도를 선두에서 맞는 고통도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포스텍만이 가능한 것”이라고 말한다.
김 총장은 또 과학기술분야 수월성,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탐구하고 도전하는 인재를 배출하는 교육, 국민의 삶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 투명하고 개방적인 대학운영을 통한 행정 효율 제고 등을 대학 운영 방침으로 밝힌다.
또한 동양의 고전을 인용해 사람과 사람의 화합을 의미하는 인화(人和)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서로를 신뢰하고 힘을 합치면 포스텍은 세계를 이끌 명문대학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권오준 이사장은 임명사를 통해 “김도연 총장께서는 국가 과학기술발전에 대한 애정과 포부로 학문과 기초기술 개발의 전당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사명감으로 기꺼이 총장직을 수락해주셨다”며 감사와 축하를 전할 예정이다.
이어 “포스텍은 정체기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럴 때일수록 건학 이념을 되새기며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구성원 모두 ‘포스텍 제2건학의 각오’로 마음과 힘을 모아 세계 과학․기술 발전에 길이 남을 위대한 업적과 성과를 남겨 우리 대학이 사회로부터 인정받고 존경받는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주문한다.
한편, 김도연 신임총장은 서울 출신으로 1974년 서울대 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1976년 KAIST에서 석사학위를, 1979년 프랑스 블레즈파스칼대(클레르몽페랑 제1대학교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재료공학과 무기재료공학 분야의 전문가로 미국 세라믹학회 석학회원이기도 한 그는 국내외 학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으며, 1982~2008년까지 서울대 교수로 재직했다.
2005~2007년까지 서울대 공과대학장을 맡았으며, 2008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 초대 장관, 울산대 총장과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는 등 교육과 과학기술분야의 행정가로서 폭넓게 리더십을 발휘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