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1시 "7일 판문점에서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는데 동의한다"는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남측에 전달해 왔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28일 전날 적십자 실무접촉을 제안하는 김성주 총재 명의의 통지문을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강수린 위원장 앞으로 보냈다.
판문점에서 열릴 이번 실무접촉에서는 추석 이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일시와 장소, 방문단 규모 등이 집중 협의될 예정이다. 이산가족 화상 상봉 문제와 상봉 정례화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이산가족 상봉은 통상 적십자 실무접촉으로부터 한 달 간격을 두고 진행돼 왔기에 이번에도 추석(9월 26∼28일)을 넘겨 10월 상순(上旬·1∼10일)께 열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