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양 신임 사무총장은 "10년만에 다시 한국에서 근무를 하게 됐다"며 기쁨을 표했다.
양 사무총장은 "한중일 3국의 협력을 위해, 또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양 신임 사무총장은 이와타니 시게오(岩谷滋雄) 현 사무총장의 후임자로 최근 한중일 3국 정부에 의해 내정돼 다음 달 1일부터 사무국을 이끌게 된다.
양 사무총장은 2013년 3월부터 최근까지 미얀마 주재 중국 대사로 재직했으며 미얀마 부임 전에는 주네팔 대사를 역임했다.
그는 2009∼2011년 중국 외교부 한반도 및 북핵문제 전권대사로서 중국 측 6자회담 차석대표를 맡은 바 있다. 과거 주한 중국대사관 근무 경험도 있어 '한국통'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2013년 9월부터 2대 사무총장으로 재직해온 이와타니 사무총장은 이달로 임기가 끝난다.
한편,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은 세 국가가 돌아가며 2년씩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한국의 신봉길 초대 사무총장(현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에 이어 일본에서 이와타니 사무총장이 사무총장을 맡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중국 차례다.
국제기구인 3국 협력사무국은 3국 간 협의체 운영을 지원하고 협력 사업을 발굴·지원하는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2010년 5월 한중일 3국 정상회의의 합의로 2011년 9월 공식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