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윤병세·왕이·기시다 장관 한중일 외교장관회담 모두발언 전문

2015-03-21 17:54
  • 글자크기 설정
윤병세 외교부 장관 모두발언 =한일중 외교장관 회담에 오신것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기시다 후미오 외무대신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님 환영합니다. 이와타니 시게오 사무총장님 참석에도 감사드립니다.

3국 협력 체제는 1999년 아세안+3 회의를 계기로 3국 정상회담 개최를 시작으로 삼국 협력은 큰 발전을 이룬 바 있습니다.

특히 5년전인 2010년에 3국 정상들은 비전 2020 선언을 통해서 3국간 공동 시장 형성과 경제 통합의 염원까지 담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원대한 3국 협력의 미래상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2011년 3국 협력 사무국 설립은 3국 협력의 제도적으로 확립한 중요한 이정표를 남겼습니다. 그러나 3국 협력은 2012년 5월 베이징 3국 정상회의를 마지막으로 동력을 잃었습니다.
 

사진 왼쪽부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대신, 윤병세 외교부 장관, 왕이 중국 외교부장.[사진=임방준]


3국 정상회의와 외교장관 회의가 지난 3년간 중단됐고 협력 과정이 정체됐으며 이로 인해 3국 국민들은 물론 국제사회에도 많은 실망감을 안겨준 바 있습니다.

이것은 3국이 과거로부터의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이에 따른 불신과 긴장이 다른 분야의 진전마저 저해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한일중 3국은 그간의 어려움을 지혜롭게 극복하면서 3국 외교장관이 다시 한자리에 모임으로써 3국 국민과 국제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금년은 세계 제 2차 대전 종전 70 주년이자 광복 70주년을 맞는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해입니다.

3국 외교장관의 회의 재개라는 새로운 출발점에서 우리 삼국 외교장관들은 앞으로 삼국 협력을 보다 구체화하고 제도화하여 동북아의 평화와 협력 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깊이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3국 협력의 모멘텀에 기여하려는 왕이부장과 기시다 장관에게 감사드립니다. 3국 고위급 대표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가운데)이 21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7차 한중일 3국 외교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시다 일본 외무대신= 윤병세 장관님 감사합니다. 우선 윤병세 외교부 장관님을 비롯한 한국측의 따뜻한 환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협력을 얻어서 긴 조정 거쳐 약 3년만에 3국 외교장관 회의 개최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3년 동안 방재·환경·청소년 교류 등 실무적 협력을 계속해 왔습니다.

지리적으로 근접성을 가지고 또 문화적인 깊은 유대관계를 갖는 3국의 교류나 협력을 더욱 더 촉진하고 미래지향적으로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아시아와 국제사회 정세는 역동적으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긴밀한 공조 통해 일한중 3국이 직면하는 여러 도전과 과제에 대응이 중요합니다. 오늘 의견교환을 통해 공조 강화될 것을 강하게 기대합니다.

오늘의 일본 한국 중국 3국 협력과 동북아 지역과 국제 정세 분야에서의 유익한 논의를 이루고 조기에 정상회담도 이뤄질 수 있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가운데)이 21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7차 한중일 3국 외교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왕이 중국 외교부장=오늘 우리 중한일 3국은 이 자리에서 제7차 외교장관 회의 개최하게 됐습니다.

의장국인 한국측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님 이번 회의의 개최를 위해 세심하게 준비하신것에 감사드립니다. 이와타니 사무총장님의 참석 환영합니다.

어렵게 재개되는 회의인 만큼 이 기회를 소중하게 해야 합니다. 지난해 경험과 교훈을 진지하게 반성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를 곤란하게 했던 문제들은 실질적인 행동을 통해 문제와 장애를 극복해야합니다. 3국 협력은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실현하도록 추진해야합니다. 중국은 중한일 3국의 협력을 중요시 하고 있습니다. 3국 협력이 방해되거나 훼손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3국이 이번 회의 계기로 역사를 직시하고 미래를 향해 나가는 것을 준비해야 합니다. 역사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하고 3국협력이 정확한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함께 추진하고자 합니다.

이런 기반에서 중국은 각 분야에서 실무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한일 양국과 함께 삼국 국민들에게 이익과 행복을 가져다 줘야 할 것입니다. 중국은 경제통합, 번영, 평화, 협력을 위해 3국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