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사드, 국익 극대화 차원서 당당하게 대응"

2015-03-1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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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광일 외교부 대변인, "국익 극대화되는 시점서 입장도 내고 결정할 것"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외교부는 19일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와 관련해 "국익을 극대화한다는 차원에서 항상 당당하고 의연하게 대응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와 달리 외교부가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어떤 제3의 국가도 그런 우리 외교부의 입장을 존중할 것으로 보고 또한 앞으로 계속 국익을 극대화하는 차원에서 외교를 당당하고 의연하게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애가 건강해지려면 자연 분만이 좋은 것 아니냐, 때가 다 있는 것이다. 인공분만을 해서 무리하게 시기를 조절하는 외교는 안한다'고 말했다고 소개하면서 "우리가 어떤 결정을 취할 때 국익이 극대화되는 시점이 분명히 있는데 그런 시점에 따라 우리가 입장도 내고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19일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와 관련해 "국익을 극대화한다는 차원에서 항상 당당하고 의연하게 대응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김동욱 기자]


이어 "좀 설익은 정보와 분석을 갖고 의견을 내는 것은 어떻게 보면 우리 국민을 오도할 수 있다"면서 "그런 것은 우리 국익을 손상할 뿐 아니라 우리 전략적 선택의 입지를 제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변국이 우리 국방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국방부의 17일 브리핑과 관련해 국방부와 사전 협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주요한 안보 상황, 외교 사안 등에 대한 상황 인식, 사안의 본질을 항상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대변인은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참여 문제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이 다루는 이슈로 참여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실익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참여 여부를 신중하고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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