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두산은 근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기술 혁신, 신성장 동력 강화 등 내실을 다지면서 주주들의 권익 향상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두산의 주주친화 정책은 배당 계획에서 엿볼 수 있다. 두산은 지난 19일 올해 주당 4500원 수준의 배당 계획을 밝혔다. 두산의 경우 2008년 1000원을 배당한 이후 꾸준히 배당을 늘려왔다. 2013년 3500원, 지난해 4000원에서 올해에는 4500원이다.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이 2013년에 비해 반토막이 됐어도 두산은 주주친화 정책을 썼다.
박 회장은 특히 △핵심 추진 사업의 결실 수확 △‘팀 두산(Team Doosan)’ 통한 팀워크 발휘 △마켓셰어(MS) 확대 △미래 신기술에 대한 관심 등을 올해의 경영 중점 사항으로 제시했다.
박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에 오르기 위해 흘린 땀의 결실을 올해부터 수확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생산, 영업, 품질 등 모든 분야에서 각자의 작업을 완수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판매 확대에 대해서는 “경기 회복에 속도가 붙기 전까지는 시장 자체가 커지는 것이 어려우므로 앞에 놓인 파이에서 큰 조각을 확보하는 한편,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새로운 시장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미래 신기술에 대한 관심도 올해의 중요한 화두”라며, “어떤 식으로든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신기술의 흐름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