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세르비아에서 국경을 넘어 헝가리로 들어온 난민은 2533명에 달해 전날 세운 역대 최고 기록 2093명을 경신했다.
헝가리는 EU국가 간 자유왕래를 보장하는 솅겐조약 가입국이다. 때문에 독일, 프랑스, 북유럽 등 다른 나라로 가려는 난민들에게는 관문 역할을 하면서 난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헝가리는 세르비아와 인접한 남부 국경지대에 9월부터 경찰 2000여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카롤리 팝 헝가리 경찰청장은 "2000여 명의 '국경 사냥꾼'을 파견해 기존의 경비인력 1000명과 함께 순찰 및 난민 적발 임무를 수행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법 이민자들은 점점 그 수가 늘어나고 있는데다가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더 이상 이러한 침략 상황을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올해 들어 헝가리에 유입된 난민은 14만 명으로 지난해 1년간의 4만3000명을 훌쩍 뛰어넘은 상태다. 난민 상당수는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등 아시아와 중동지역 분쟁국가에서 온 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