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부산항의 7월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이 증가세를 이어갔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올해 7월까지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화물이 1136만1000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러나 국내 수출 감소 및 중국경제성장 둔화로 인해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3.6%, 전월 대비 1.4% 줄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출입화물 처리실적을 살펴보면 올해 7월 누계 기준 중국(102만6426TEU), 미국(79만1948TEU), 일본(74만835TEU), 유럽(62만2272TEU) 순으로 처리됐다. 중국, 미국이 각각 1.2%, 2.8% 증가했고 일본과 유럽은 각각 7.6%,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신항과 북항 물량 처리 비율은 64대 36이었으나, 올해 7월 누계 기준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비율은 66대 34로 신항에서의 처리비중이 소폭 상승했다. 7월까지 북항의 처리물량은 389만6000TEU로 0.7% 증가한 반면, 신항은 746만5000TEU를 기록해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만공사 박충식 운영본부장은 "부산항 환적화물의 지속적인 증가 추세는 부산항이 동북아 환적 중심항만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지표"라며 "7월 해양수산부에서 발표한 '부산항 환적거점항 육성전략'의 정책 타당성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박 운영본부장은 "BPA에서는 향후 부산항 물동량 증대를 위해 운영사, 화주, 선사 등 항만이용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신항 배후단지 활성화 등을 다각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