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대구~오사카 노선이 운항한 지 불과 6개월여 만에 오사카를 경유해 괌으로 취항하는 정기노선이 신설됐다.
괌 정기노선은 대구국제공항에서 미국령으로 가는 노선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며, 그간 메르스 등 외적 요인에 의해 위축됐던 지역 항공 수요 창출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괌 노선 취항은 항공기 추가 도입 없이 제한된 운항 편수로 운항회전율을 높임으로써 오사카 노선의 정착과 더불어 잠재되어 있던 괌 관광 수요까지 끌어들이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신혼여행을 준비 중인 예비 신랑신부 등 대구·경북 지역민들이 괌 여행을 위해 인천·김해공항을 이용해야 했던 불편을 해소하고, 인근 충청·전라권역의 괌 여행 수요까지도 끌어들일 전망이다.
기본운임은 대형항공사 대비 매우 저렴한 편이며, 취항 프로모션 특가(유류할증료, 공항세 포함 편도 총액 7만7000원) 등 서비스 요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경우 비용의 경제성까지 두루 갖춰 이용의 만족감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괌 노선 첫 취항을 앞두고 오는 31일에는 동성로 야외무대에서 괌 전통 민속단과 미스 괌을 초청해 문화행사 이벤트를 갖는 등 취항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지난 16일 영남대학교 야구장에서 열린 ‘양준혁 청소년 야구 드림 페스티벌’을 2년 연속 후원하는 등 지역사회 환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대구공항을 인천·김포와 제주를 제외한 지역의 총괄 거점 공항으로 설정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대구시의 국제노선 다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와 맞물려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황종길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은 “대구국제공항은 이제 명실공히 국제공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번 대구~괌 노선 취항으로 오사카 노선의 활성화와 더불어 괌 노선 신규 개설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면서 “앞으로 메르스 사태로 인해 잠정 연기됐던 나리타 노선의 취항 준비와 홍콩, 동남아시아 등 국제선 노선을 다변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