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4일 남북이 사흘째 고위급 협상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아주 다행스러운 것으로, 그 자체로 높이 평가할 만한 일”이라며 “이 모멘텀을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악의 대결 상황에서도 우리 당의 제안대로 고위급 접촉을 통해 대화 계기를 마련한 정부의 노력을 성원하고 지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남북 군사대치가) 단숨에 해결되지 않더라도 냉정하게 상황을 관리하고 남북관계를 재정비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한 번에 만족할 만한 해결에 이르지 않더라도 끈질기게 대화를 지속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다만 문 대표는 “(남북 고위급) 협상 상황을 여야 정치권과 국민이 알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미국과 회담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한다는데 정부를 지원해야할 정치권은 (관련 정보를) 까마득하게 모른다”고 꼬집었다.
한편 문 대표는 비노(비노무현)계인 주승용 최고위원이 108일 만에 최고위원직에 복귀한 것과 관련해 “계파 패권 논란, 계파 갈등이 없는 당의 단합이야말로 최고의 혁신이자 총·대선 승리의 길”이라며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