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융자 잔고, 한 달새 7000억 감소…증시 폭락에 반대매매 증가 여파

2015-08-2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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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증시 급락의 여파로 반대매대가 늘어나면서 신용잔고가 한 달새 7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달 27일 8조734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찍었으나, 하락장에 돌입하면서 감소세로 전환해 20일 현재 7조3630억원으로 줄었다. 한 달도 채 안되는 기간동안 7104억원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045.96에서 1914.55로 6.4% 떨어지고, 코스닥은 776.26에서 656.71로 15.5%나 빠졌다. 21일에는 북한의 포격 등 악재가 더해지면서 코스피가 2.01%, 코스닥이 4.5% 추가 하락했다. 

이처럼 증시가 하락하자 반대매매가 늘어나면서 신용융자 잔고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반대매매는 증권사가 돈을 빌린 투자자의 주식을 담보로 잡고 있다가, 해당 주식이 최소담보유지비율인 140% 아래로 떨어지면 담보부족분만큼 주식을 임의 처분하는 장치다.

반대매매 현황은 매일 나오는 공식 통계는 없지만, 증권사의 임의 보고 형태로 금융투자협회가 주간 단위로 추이를 점검하고 있다.  

반대매매 증가에 따른 개인투자자들의 손실도 적지않을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반대매매 증가의 증시 영향도 적지않을 것으로 보고 현황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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