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아주그룹의 임직원들이 여름휴가를 대신해 해외 빈곤지역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아주그룹의 비영리단체인 아주복지재단은 (재)한코리아와 공동으로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아주산업, 아주캐피탈, 아주저축은행, 아주모터스, 하얏트리젠시제주 등 계열사 임직원 20여명이 캄보디아 현지를 찾아 해외자원봉사활동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아주복지재단에 따르면, 올해에는 캄보디아 주정부 교육부로부터 추천을 받은 브레이컴프고등학교를 찾아 화장실 10개소 건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브레이컴프고등학교는 학생수에 비해 화장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이는 전체학생 수 705명에 화장실은 고작 8개소에 불과해, 학생 88명당 화장실 1개소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까지 아주복지재단은 캄보디아 현지에 공용화장실 130곳의 건립을 지원했다.
또한, 도서관 없이 2100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짝응레고등학교에 도서관 2개소를 건립하고, 2000여권의 도서와 책장, 책걸상을 기증하는 등 현지 아이들이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학교다운 꿈 터’를 만들어주는데 집중한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주민 300여명이 거주하는 의료낙후 지역인 깜퐁참을 방문해 이동진료 및 의료보조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노후화된 병실에 대한 환경개선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주복지재단은 현지에 있는 헤브론병원과 의료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헤브론병원은 의료선교를 목적으로 프롬펜에 설립한 한국계 병원이다.
탁용원 아주복지재단 사무국장은 “여름휴가까지 반납하며 해외자원봉사활동에 참가한 임직원들의 뜨거운 열정과 헌신에 감사하다”며 “이러한 진실된 마음들이 온전히 현지주민들에게 전달되는 진정한 사랑나눔의 현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아주복지재단은 해외현지 주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수혜자 입장에서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이한 아주복지재단은 2007년 베트남 하노이 하이즈엉 마을에 유치원 3곳 건립을 시작해, 지금까지 베트남 호치민, 캄보디아 프놈펜 가정집 주거환경 개선작업 및 유치원과 중고등학교의 공용화장실 건립지원 등을 통해 해외 현지주민 약 6000여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