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성신여대 조소과를 졸업한 조각가 최은진이 스칼라티움 아트스페이스 상암점에서 두번째 개인전을 연다.
개인전이 열리는 스칼라티움 아트스페이스는 강남역 중심지에 위치한 파티·문화·전시·공연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이다. 이 곳에선 예술적 영감과 삶의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현재 미술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격조있는 파티, 음악공연,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는 장소로 문화 예술의 가치창조와 소통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이 갤러리 측의 설명이다.
이번 초대 기획전에서 최은진 작가는 ‘아름답고 기묘한 상상’이라는 주제를 통해 현대인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더불어 살아가지만, 인간의 지나친 탐욕으로 인해 제한적인 삶을 살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이런 삶은 또다시 인간의 본성을 잃어버리게 하고, 사회의 제도 속에 점점 의욕을 상실하게 만들었는데 이런 모습들이 인간에 의해 길들여지고 가축화된 초식동물의 모습과 닮아 있다는 것이 작가의 해석이다.
편리한 도시에 모여 살며 풍족한 자원을 확보한 현대인들의 모습은 군집생활을 하며 풍족한 식량을 가지고 있는 초식동물의 모습에서 찾아볼수 있으며 초식동물 중 양·염소·라마·알파카·토끼를 선정했다. 그들이 가진 이미지를 도출, 현대인의 삶을 상징하며 형상화한다. 초상조각의 두상표현 형식을 빌려 ‘동물 초상조각’으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