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동차 가격 사이트인 에드먼드 닷 컴(Edmunds.com)에 따르면 렉서스, 재규어, 캐딜락 등이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인기있는 브랜드로 꼽혔다. 이들은 이러한 고급 차량을 '리스'를 통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드먼드 측은 18세에서 34세 이르는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 고객의 리스차량 중 고급 브랜드 차량의 비중이 무려 60%에 달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리스 데이터가 Y 세대라고도 불리는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들이 우버나 대중교통을 선호할 것이라는 예상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금 현재 미국에서 밀레니얼 세대는 그들의 부모인 베이비 부머 세대에 이은 가장 큰 규모의 신차 고객 집단으로 부상했다.
에드먼드의 발표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2백만대에 달하는 자동차를 구매하거나 리스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밀레니얼 세대는 통상적으로 한달에 자동차 운용비용으로 한달에 최대 300달러 정도를 쓰는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매체는 또 리스가 밀레니얼 세대들이 정말로 원하는 고급 차들을 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들이 리스를 통해 2~3년 마다 차를 바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좋은 직업을 여전히 힘든 일이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는 경제가 회복됨에 따라 이들이 교외로 이사를 할 경우 좀더 자동차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에드먼드에 따르면 미국의 오토 리스 시장은 회복세에 있으며, 올해 새로운 자동차 판매의 4분의 1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몇년 간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는 자동차 구매고객 중 29%가 리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미국 평균 26.7%를 웃도는 것이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인 케빈 타이난은 “리스는 할 경우에는 최근 기술이 장착된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리스를 할 경우 유지와 수리비용이 들지 않는 것도 밀레니얼 세대가 리스를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