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 주에서 54명을 태우고 가다 산간 지역에 추락한 트리가나 항공 소속 ATR 42기가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17일(현지시간) 오전 구조대와 수색 대원들을 여객기 추락지점에 급파해 수색한 끝에 사고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고기 추락 현장에 생존자가 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지형적 위치를 고려할 때 최악의 인명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ATR은 프랑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소형 항공기 제작사로, 이 항공사가 제작했던 대만 푸싱(復興)항공 소속 ATR-72-600형 국내선 여객기는 지난 2월 쑹산공항에서 이륙 직후 고가도로를 들이받고 추락해 40여 명이 숨졌다.
인도네시아 국내선 항공사인 트리가나 항공 소속의 프로펠러기 ATR 42-300기는 전날 어린이 5명을 포함해 승객 49명, 승무원 5명을 태우고 파푸아 주 자야푸라의 센타니 공항을 떠나 인도네시아 옥시빌로 향하다가 이날 오후 3시께 옥시빌 관제탑과 연락이 끊겼다. 이 비행기에는 외국인이 탑승하지 않았으며, 승객과 승무원은 모두 인도네시아 내국인인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