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찰이 교통 단속 근무 중 목에 사탕이 걸려 호흡곤란으로 고통스러워하는 학생을 발견, 신속한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해냈다.
안양동안서 비산지구대 경사 최원석(34)과 순경 이종석(30)은 지난 13일 오후 2시20분께 안양시내 한 도로변에서 이륜차 교통단속 중 마른 침을 뱉어내며 거칠게 호흡을 내쉬며 호흡곤란으로 괴로워하는 학생을 발견, 하임리히법(복부밀어내기) 응급처치를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최 경사는 신속히 119에 전화를 걸어 구조요청을 하였고, 그 사이 이종석 순경이 계속해 응급처치를 실시, 학생의 목에 걸려있던 비타민 사탕이 튀어 나왔고, 이후 정상적인 의식과 호흡을 되찾아 “괜찮아졌다”라는 말을 꺼내는 학생을 보고난 후에야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이 순경은 “시간이 지체되거나 판단을 잘못했을 경우 생명에 치명적인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몸이 먼저 반응했다.”라며, “학생이 빠르게 회복하여 너무나 다행이고 경찰관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냈다는 보람도 느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