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5일 서울 남산 백범광장에서 열린 '남산 거북이 마라톤'에서 "올해 우리는 통일을 향해 한 걸음도 앞으로 가지 못하고 거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축사에서 문 대표는 "남북은 적대와 대결을 반복하는 분단의 굴레에서 벗어나 민족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가야 한다"며 "분단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남과 북이 다시 하나가 될 때까지 우리에게 광복은 미완의 광복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70년 동안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함께 이뤘지만, 그냥 만들어진 성과가 아니다. 독립을 위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정신과 민주화를 위한 많은 희생과 헌신, 경제성장을 위해 땀 흘린 국민의 근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복 70년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자축하면서, 또 한편으로 통일의 염원을 가슴에 새기면서 70년 전 순국선열들이 하셨던 것과 같은 애국애족의 마음으로 함께 힘차게 달리자"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