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N 시장 잘 나가네" 하루 거래대금 200억원 돌파

2015-08-1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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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불안한 증시 속에서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이 하루 거래대금만 200억원을 넘어서는 등 급속도로 확대되는 추세다. ETN은 국내외 주식, 채권, 상품, 변동성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ETN의 일일 거래대금은 205억6000만원으로, 작년 말 시장 개설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ETN 거래대금이 하루 2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TN 거래대금은 지난달 31일 78억원 규모였으나 지난 10일 158억원, 11일 192억원 등 이달 들어 크게 늘었다. 특히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달 54억원 규모에서 이달 111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연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39억원 수준이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제약·바이오 등 성장주들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ETN 시장에서는 'octo 제약 TOP5 ETN' 등 제약·바이오 관련 상품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ETN은 증권사가 발행하며 주식처럼 상장돼 거래된다. 개설 초기 10개에 불과하던 상장 종목 수는 현재 55개로 늘었다. 12일에도 삼성증권이 발행한 해외 파생형과 국내 섹터·전략형 ETN 등 12종목이 신규 상장됐다.

시가총액도 크게 불었다.

12일 기준 ETN시장 시가총액은 1조4809억원 규모로, 지난달 말 1조2498억원보다 2311억원(18.49%) 증가했다.

상장 이후 수익률은 '신한 인버스 WTI원유 선물 ETN(H)'이 가장 뛰어나다. 4월 15일 상장 이후 수익률은 23.65%를 기록했다. 

그 외 수익률 상위권에는 '신한 인버스 브렌트원유 선물 ETN(H)'(19.75%), '신한 인버스 구리 선물 ETN(H)'(9.94%), '신한 USD K200 선물 바이셀 ETN'(9.88%), 'octo 내수소비 TOP5 ETN'(6.82%)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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