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이 11일(현지시간) 3차 구제금융 실무협상을 타결했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18시간 밤샘 마라톤 회의를 마친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재무장관은 이날 “ 3년 동안 850억 유로(약 110조3000억원)를 지원하는 3차 구제금융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며 “며칠 안에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그리스 관영 ANA 통신이 보도했다.
양측은 올해는 적자(GDP의 -0.25% 범위)로 두고 내년부터 흑자로 전환해 내년에는 GDP의 0.5%, 2017년에는 1.75%, 2018년부터 장기 목표치인 국내총생산의 3.5%를 달성하기로 합의했다. 기초재정수지는 국채 이자 지급을 제외한 재정수지를 뜻한다.
그리스 정부는 이르면 이날 의회에 안건을 상정해 13일 의회에서 표결할 예정이며 유로그룹은 14일 임시 회의를 개최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스는 유럽중앙은행에 32억유로(약 4조870억원)을 상환해야 하는 20일 전에 협상을 타결하고 3차 구제금융 지원금을 받아 상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