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유가] 유럽증시· 뉴욕증시·국제유가 상승 마감

2015-08-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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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클릭아트]


◇ [뉴욕증시] 상승 마감…美연준 부의장 "9월 금리인상 확정 아냐"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유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중국증시도 급등한 데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대규모 인수합병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활기를 띄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79포인트(1.39%) 오른 1만7615.1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6.61포인트(1.28%) 오른 2104.1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8.26포인트(1.16%) 뛴 5101.8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개장 전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헤서웨이는 "프리시전 캐스트파츠를 32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프리시전은 19% 급등했다. 프리시전 인수는 버핏의 M&A 사상 최대 규모다.

중국 증시가 5% 가량 급등한 것도 투자 심리 회복에 힘을 보탰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 날 4.92% 오르면서 2주만에 3900을 돌파했다. 중국 정부의 국유기업 인수합병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이날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발언으로 9월 금리 인상설 우려도 잦아들었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블룸버그TV에 “완전 고용에 거의 도달했지만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이라며 "연준이 금리를 올릴 시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달러인덱스는 0.3% 하락한 97.186을 기록했다.

달러화 약세에 원자재 가격은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09달러(2.5%) 뛴 44.96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물 선물 가격은 1.8달러(3.27%) 상승한 배럴당 50.42달러를 기록했다.

◇ [유럽증시] 그리스 3차 협상 진전 소식에 상승 마감

유럽증시가 10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 간 3차 구제금융 협상이 상당히 진전을 이뤘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9% 오른 399.82에,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97% 상승한 3673.10으로 문을 닫았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6% 뛴 6736.22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99% 오른 1만1604.78에,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0.79% 상승한 5195.41에 각각 장을 마쳤다.

가디언,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그리스와 채권단이 860억유로(약 109조원) 규모의 3차 구제금융 협상을 성사시키고 유럽중앙은행(ECB)에 32억유로(4조873억원)를 상환해야 하는 20일 전에 완전한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도 이날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이날 내각회의에서 국회의원의 세금우대 조치를 폐지하고 각료의 임금 등을 삭감할 방침을 밝혔다고 그리스 관영 ANA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또 “정치권은 사회적 고통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의원 세금우대 조치 폐지와 각료 임금 삭감 법안을 즉각 의회에 상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중반 중국의 7월 수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8.3% 하락했다는 소식에 일부 주가가 흔들리기도 했다. 그러나 투자 심리가 호전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1.6% 상승해 전월 1.4%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하지만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같은 기간 5.4% 떨어져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 [국제유가] 상승 마감…달러화 약세에 WTI 2.48%↑

국제유가가 10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달러화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09달러(2.48%) 오른 배럴당 44.96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물 선물 가격은 1.8달러(3.7%) 오른 배럴당 50.42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5월29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은 이날 블룸버그TV에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너무 낮다”면서 시장에 퍼진 ‘9월 금리인상설’에 제동을 걸었다. 그는 이어 “고용과 물가상승률이 더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오기 이전에 움직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 이후 달러화는 2주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금값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0달러(0.91%) 뛴 온스당 1104.10달러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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