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하이힐을 벗다…굽 낮은 신발 인기

2015-08-11 10:50
  • 글자크기 설정
 

[그래픽=임이슬 기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하이힐을 벗고 굽 낮은 신발을 찾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11일 금강제화가 발표한 여성신발 판매자료에 따르면 2013년 83%이던 하이힐(7㎝ 이상) 판매 비중은 2014년 74%, 2015년 상반기 61%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스니커즈, 슬립온, 로퍼 등 굽 낮은 신발은 2013년 17%, 2014년 26%, 2015년 상반기 39%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옥션에서도 하이힐은 올해 상반기 여성신발 판매량 중 32% 비중을 차지해 지난해 48%에 비해 줄었다. 하지만 굽이 낮은 플랫슈즈, 스니커즈 등의 판매비중은 올해 상반기 68%로 지난해 52%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

이처럼 하이힐을 신는 여성들이 감소하는 것은 최근 복장에 크게 규제를 두지 않는 기업들이 늘면서 치마나 바지에 편한 굽이 낮은 신발을 신고 출퇴근하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젊은 여성들 사이에 놈코어 룩, 애슬레저 룩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신발도 편안함을 주는 스니커즈나 슬립온 등 굽 낮은 신발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했다.

이에 업체들은 출퇴근시 입는 정장을 비롯해 평소 캐주얼 룩에 함께 신었을 때에도 여성미를 드러낼 수 있는 디자인이나 다리가 길어 보이도록 속 굽을 높이는 등 하이힐의 장점을 적용한 굽 낮은 신발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예전에는 다리가 길고 가늘어 보이게 하는 시각적 효과 때문에 하이힐을 선호했던 여성들이 최근에는 편안한 착용감과 더불어 각양각색의 스타일로 출시된 굽 낮은 신발들로 수요가 옮겨가고 있다"며 "하이힐의 세련미와 운동화의 편안함을 접목해 일상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두루 착용할 수 있는 굽 낮은 신발을 개발해 젊은 여성들의 니즈를 맞춰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