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10개 종목으로 첫 거래를 시작한 코스닥 주식선물은 3종목에서 일평균 1000계약 이상 거래됐다. 초기 유동성을 확보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다음카카오(1901계약)와 셀트리온(1781계약) 등 코스닥 시가총액 1·2위 종목에서 가장 거래가 활발했다. 원익IPS(164계약)와 서울반도체(366계약)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질적인 성숙은 더해졌다. 금융투자업자(43.7%)를 비롯해 개인(52.7%), 외국인(0.5%), 집합투자(3.1%) 등 다양한 투자 주체들이 참여했다. 투자자들이 종목을 그대로 보유하는 미결제약정은 시장 첫날 8304계약에서 지난 7일 1만9217계약으로 131.42% 급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위험관리수단인 코스닥 주식선물시장이 양적·질적으로 성장해 현물 및 파생 시장의 동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