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한진해운은 7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9860억원, 영업이익 592억원, 당기순이익 10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 노력에 따른 비용 절감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7.7% 증가하며 2014년 2분기부터 5분기 연속 흑자를 시현했다.
컨테이너 부문 매출액은 운임단가 하락 영향으로 1조834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노선 합리화 시행 및 연료비 절감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9% 증가한 626억원을 기록했다.
벌크 부문은 시황 부진으로 228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으나 손실폭은 전년 동기 대비 8.4%가 감소했으며, 터미널 사업 등 기타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7% 늘어난 19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달러화 강세에 따른 외화환산이익과 터미널 지분 매각 이익 등이 반영되어 1043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한진해운은 하반기 시황에 대해 “태평양 노선은 미국 경기의 성장세와 성수기 도래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운임 상승이 기대된다”며 “구주 노선의 경우 신조 대형선 공급이 지속되고 있지만 선사들의 시장 안정화 노력으로 점차 운임 수준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한진해운은 데이터 분석과 활용을 통한 철저한 원가 관리 및 영업력 강화로 하반기에도 수익성을 극대화해, 시장의 신뢰를 높이고 재무건전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