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영업익, 전망치 대비 18% 감소…조선3사 빼면 소폭 늘어

2015-08-0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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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국내 상장사의 2분기 영업이익이 2개월 전의 기대치에 비해 18%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4조7000억원대의 영업적자를 낸 조선 3사 실적을 빼고 보면 오히려 소폭 늘었다. 

7일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을 한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1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월 말 시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4조2000억원에 달했으나 최근 공시된 실적치는 4조4000억원(18%) 적은 19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를 뺀 97개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24조5000억원으로, 전망치인 23조9000억원보다 6000억원(2.5%) 많았다.

사별로 보면 100개사 중 조선3사를 비롯해 한미약품, 삼성엔지니어링, 제일모직, 네이버 등 58개사의 영업이익이 전망치보다 적았다.

이에 비해 LG생명과학, SK이노베이션, 풍산, 한국전력, 대우증권 등 42개사는 실적치가 전망치보다 많았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조선3사를 빼고 보면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는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며 "문제는 3분기에 대한 전망치도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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