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장관 정종섭)의 2015년 상반기 전자정부 수출 실적 발표에 따르면 250여 개 정보기술(IT) 기업이 3억 1442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세웠다. 이는 전년도 한해 대비 66% 늘어난 수치며 행자부는 연말까지 5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 별 수출비중을 살펴보면 독립국가연합(CIS·43%)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시아(32%), 아프리카(18%) 순이었다. 전년 대비 비중은 CIS가 크게 증가(23%→ 43%)하였고, 아프리카는 감소(43%→18%), 아시아는 전년과 비슷(30%→ 32%)했다. CIS의 수출급증 원인은 ’13년 우즈베키스탄의 전자정부협력센터 개소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남미의 수출 비중은 상반기에 2%를 기록했으나 하반기부터는 지난 4월 있었던 대통령 순방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게 행자부 측 전망이다.
수출 품목으로는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디지털수사 등 안전 분야가 4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전통적인 수출 품목인 관세, 특허, 조달시스템은 꾸준하게 실적을 유지했다. 사이버보안의 경우에는 7건 3914만 달러로 수출 유망품목으로 자리잡았다.
정윤기 행정자치부 전자정부국장은 “최근 중동·중남미 지역에서 우리나라의 전자정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라며 “이같은 관심이 수출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중동·중남미를 새로운 전략지역으로 선정해 집중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