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이집트에 도착한 케리 국무장관은 2일 카이로에서 사메 슈크리 이집트 외무장관과 공식 회동했다고 일간 알아흐람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양국 장관은 회동에서 이집트 내 급진 무장세력의 부흥, 중동 안보, 인권, 민주주의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
미국과 이집트의 최고위급 외교 인사가 공식적으로 만나 전략적 대화를 나눈 것은 2009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앞서 미국은 이집트에 대한 군사지원을 한때 중단했다가 올해 초 재개했다. 이집트 군부가 2013년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을 축출하고 정권을 잡는 과정에서 군인의 무력 진압으로 시위대가 대거 사망하고 인권탄압 논란을 일으킨 게 이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