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무한도전 가요제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매년 그래왔지만 올해도 역시 국내 가요차트를 휩쓸며 차트 장기 집권 조짐을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현재 혁오 밴드의 곡 '위잉위잉'이 국내 최대 음원 차트 멜론에서 1위 '와리가리'가 2를 차지하고 있으며 자이언티의 '양화대교'가 3위에 올랐다. 지니뮤직에서도 같은 상황이며 엠넷차트 1위도 혁오의 '위잉위잉'이 차지했다. 네이버 뮤직, 엠소리바다 등 5개 주요 음원차트 1위도 재탈환 했다. 나머지 음원 차트 역시 혁오와 자이언티는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실제 27일 비스트의 신곡이 발표된 후 거의 대부분 음원차트 1위가 비스트의 신곡 '예이'로 채워졌지만 28일 현재 혁오와 자이언티의 곡으로 차트 상위권이 바뀌어진 상태다.
이처럼 '무한도전'발 음원 열풍은 약 3주째 지속되며 속속 발표되는 신곡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주목 받고 있다.
'무한도전' 가요제는 다음달 중순까지 방송될 예정이라, 한동안 이들의 기세를 꺾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혁오의 노래들은 역주행과 더불어 롱런이 돋보인다. 대평 컴백 가수, 다른 이슈의 음원 등이 등장해도 금세 1위의 자리를 탈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전문가들은 "'무한도전'을 통해 혁오를 알게 된 사람들도 꽤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슈성으로 노래를 접했다고 하더라도 한 번 들으면 그 개성 넘치는 목소리에 빠진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무한도전'이 화력을 지핀 것은 사실이지만 콘텐츠 자체의 힘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말한다.
무한도전의 가요계 차트 점령 열풍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