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116년 철도 역사를 집대성한 '철도기념우표집'이 제작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우정사업본부 산하 한국우편사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철도와 우편의 문화 가치 공유·확산을 위해 공동협력하기로 했다.
'세상을 이어주는 철도, 우표로 만나다'라는 테마로 제작될 이 우표첩은 1899년 최초로 이 땅에 기적을 울린 증기기관차부터 디젤동력차, 전기동력차를 거쳐 고속철도차량에 이르는 철도차량의 변천사를 소개한다.
기념우표첩은 모가형 증기기관차, 해방자1호, 새마을호, 수도권전철, KTX 등 116년 철도 역사에서 각 시대를 대표하는 철도차량 이미지로 디자인된다.
여객열차뿐 아니라 화차, 선로보수장비 등 실제 국내에서 운행됐던 철도차량 40여종과 세계 최초의 로코모숀호 증기기관차, 시베리아 횡단열차 등 전 세계 11개국을 대표하는 20여종의 철도우표도 담는다.
이 우표첩은 1만부로 한정 제작돼 다음 달 14일부터 전국 우체국과 철도박물관에서 판매된다. 자세한 사항은 우표박물관 홈페이지(www.kstamp.go.kr, 02-6450-5600)로 문의하면 된다.
김기태 코레일 재무관리실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철도의 다양한 콘텐츠가 우편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소개되길 바란다"며 "여러 기관과 협력 관계를 맺고 코레일의 지식재산을 폭넓게 활용해 창조경제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