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회가 24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제안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정채웅 혁신위 간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이 제안한 오픈프라이머리는 기존 기득권 질서를 고착하는, 경쟁을 가장한 독과점 체제”라고 비판하며 이같이 천명했다.
앞서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오픈프라이머리가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준다는 선언적 의미는 있지만, 현실적 여건 속에서 가진 한계도 있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기득권 유지가 용이하고 신인의 진입이 어렵다는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고 조정하느냐가 남은 과제로, 종합검토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혁신위는 오픈프라이머리 대신 공천 혁신 방안으로 △공직선거법상 사전선거운동 금지규정 전면 폐지 △정당 노선·정책 실종 방지 제도적 장치 마련 △여성·청년·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우선배려 정책 강구 △특정계층 대변 구조 보완 등을 제시했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 13일 국회에서 가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야당에서 일부는 전략 공천을 하고 나머지는 상향식 공천을 한다는데, 그렇게 해서는 국민이 바라는 공천 개혁을 이뤄낼 수 없다”며 “여야가 같은 날 동시에 오픈 프라이머리를 실시하자”고 야당에 제안했다.